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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칠레전 중 '멋쩍은' 미소 지은 이유는?

작성일: 2022.06.08 05:3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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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대성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칠레전 중에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월드클래스' 슈팅력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헤더가 빗나가자 씨익 웃으며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손흥민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초청 국가대표팀 친선전' 칠레전에 선발 출전했다. 칠레전에서 A매치 통산 100번째 출전을 완성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평소에 측면에서 뛰었지만 이번에는 최전방에서 나상호, 정우영, 황희찬 등과 호흡했다.

'손흥민 톱'은 한국 공격력에 활력을 더했다. 최전방과 2선이 어디에도 국한되지 않았고 유기적인 스위칭을 했다. 정우영과 황희찬이 침투를 하면, 전방에서 미끼 역할을 하며 칠레 수비 시선을 끌었다.

칠레전은 손흥민의 A매치 100번째 축포에 관심이었다. 칠레는 과거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 등 세계 최고 선수로 남미와 월드컵 무대를 호령했다. 하지만 세대교체 실패로 카타르 월드컵이 좌절됐고 감독과 선수 교체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

한국의 선제골은 일찍이 터졌다. 황희찬이 정우영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칠레 골망을 뒤흔들었다. 칠레는 간헐적인 세트피스와 빠른 측면 공격으로 한국을 흔들었지만 주도권은 한국에 있었다.

손흥민도 부지런히 전방에서 움직였다. 전반 35분 유려한 발 재간 뒤에 위협적인 슈팅으로 칠레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던 전반 45분,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머리에 댔는데 야속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손흥민은 헤더 실패 뒤에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이후에 동료들에게 엄지를 세우며 그라운드에 돌아갔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대표팀에서 '월드클래스' 슈팅력을 보였다. 하지만 헤더가 약점이다. A매치 100경기 동안 총 32골을 넣었는데, 헤더 골은 2골에 불과했다. 2015년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과 그해 11월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에서 헤더 골이 유일했다.

헤더는 아쉽게 빗나갔지만 후반전에 최고의 활약을 했다. 칠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자 '플레이메이커형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환상적인 드리블로 칠레 압박을 녹였고, 후반 추가 시간에 압도적인 프리킥 골로 A매치 통산 100경기를 자축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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