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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호날두·살라보다 잘했어"

작성일: 2022.06.11 05:14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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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의 이름이 왜 없지?"

한국 축구팬만 당황스러운 게 아니다. 2000년대 중후반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대런 벤트(38)는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팀'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올해의 팀'에 공격수는 3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은 선정되지 못했다. 모하메드 살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가 손흥민 대신 스리톱을 이뤘다.

벤트는 이 같은 결과에 고개를 저었다. 11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호날두, 살라, 마네보다 앞서서 '올해의 팀'에 뽑혔어야 했다. 적어도 호날두, 마네보단 손흥민이 확실히 잘했다. 손흥민은 살라와 리그 득점 공동 1위였다. 시즌 내내 꾸준히 잘했다. 이는 리버풀이나 다른 팀 팬들도 동의할 거다. '올해의 팀'에 투표한 선수들이 손흥민을 너무 저평가한 거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3골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토트넘을 4위로 이끌었다. 23골 중 페널티킥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득점 순도만 보면 살라보다 위였다.

하지만 16골을 넣은 마네, 18골을 넣은 호날두보다 투표 점수에서 뒤졌다. 개인기록과 팀 기여도 모두 손흥민이 마네, 호날두보다 앞섰는데도 뽑히지 못했다. 국내는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도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벤트의 인터뷰는 분명 가치 있는 언급이다. 손흥민은 정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리그 4위 안에 드는데 큰 공을 세웠다"며 "최근 몇 년간 토트넘 에이스는 해리 케인이었지만, 지난 시즌은 아니었다. 손흥민이 두각을 나타냈고 확실히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될 자격이 있었다. 마네가 리버풀 2관왕에 앞장 선 건 맞지만, 손흥민의 토트넘 내 위상이 마네보다 위였다"고 '올해의 팀' 선정 기준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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