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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 먹기' 바르셀로나, 1350억에 더 용 판다

작성일: 2022.06.11 06:4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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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키 더 용.
▲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당장 급전이 필요하다. 진짜 원해서 내놓은 선수가 아니다.

바르셀로나가 프랭키 더 용(25)을 이적 시장에 내놨다. 협상은 이미 진행 중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맨유와 더 용 이적을 놓고 얘기 중이다. 관건은 이적료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 몸값으로 1억 유로(약 1,350억 원)를 메겼다"고 밝혔다.

더 용은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제일 가치가 높은 선수다.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패스 기반 티키타가 플레이를 가장 잘 구사한다.

중원 미드필더로서 탈압박, 패스, 빌드업 능력을 두루 갖췄다. 공수에서 바르셀로나에 꼭 필요한 조각이다.

그런데도 내보내려는 이유는 바르셀로나에 재정 위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몇 년간 누적된 방만한 경영, 선수 영입 실패가 뇌관을 터트렸다.

후폭풍은 거셌다. 팀의 상징이던 리오넬 메시를 보내고 앙투안 그리즈만, 필리페 쿠티뉴 같은 고액 연봉자들을 처리했다.

올 여름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우스만 뎀벨레도 잡지 못한다. 허리띠를 잔뜩 졸라맸는데도 아직 빚이 10억 유로(약 1조 3,500억 원)나 있다.

새로운 스폰서십과 중계권 수입 등을 합쳐도 갈 길은 멀다. 바르셀로나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는 에두아르도 로메우 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장 5억 유로(약 6,740억 원)가 필요하다. 5억 유로가 없으면 막대한 대출 이자를 갚아야 하고 파산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더 용을 팔기로 결심했다. 그렇다고 헐값에 보낼 생각은 없다. 'ESPN'은 "아무리 바르셀로나가 힘들어도 더 용을 싼값에 넘기진 않는다.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면 1억 유로 이상도 받아낼 생각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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