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 린가드.
▲ 제시 린가드.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커리어 최전성기를 맞았던 팀으로 복귀할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제시 린가드(29)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현재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라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임대 시절 맹활약했다. 맨유에서 자리를 잃은 그는 웨스트햄 합류 후 기량이 폭발했다. 2020-21시즌 후반기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이후 맨유는 린가드의 복귀를 바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전 감독은 그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약속했다.

하지만 맨유는 약속을 저버렸다. 린가드는 종종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거액을 들여 데려온 제이든 산초(21)가 주전으로 나섰다. 게다가 부진했던 마커스 래시포드(24)나 유망주 안토니 엘랑가(19)에게도 밀렸다.

랄프 랑닉(62) 감독 부임 후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벤치에서 기다리는 시간만 늘어났다. 결국, 린가드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평균 출전 시간은 23분이 채 안 됐다.

심지어 마지막까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 된 에딘손 카바니(34)와 후안 마타(34)는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린가드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성골 유스는 FA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맨유와 약 23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린가드는 임대 복귀 후 맨유의 대우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원하는 팀은 많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탈리아의 AS로마 등이 예의주시 중이다.

임대 시절 맹활약했던 웨스트햄이 가장 앞서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웨스트햄은 린가드 영입을 시도했다. 또한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29)와 계약도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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