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모 천안시축구단(왼쪽)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을 방문해 조연상 사무총장(오른쪽)에게 가입신청서를 전달했다. ⓒ천안시축구단
▲ 안병모 천안시축구단(왼쪽)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을 방문해 조연상 사무총장(오른쪽)에게 가입신청서를 전달했다. ⓒ천안시축구단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한 천안시가 연고 구단인 천안시 축구단 K리그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천안시축구단은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K3리그(3부리그)를 누비고 있는 천안시축구단은 천안 연고에 천안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해 2023년부터 K리그2(2부리그)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이다.  

프로연맹은 천안시축구단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심사와 추가 보완 등을 거친 뒤 이사회를 열어 심사한다. 이후 대의원총회에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2007년 천안시청 축구단으로 창단해 2008년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 참가한 천안시축구단은 2020년 K3리그(3부리그), K4리그 출범과 함께 팀명을 변경했다. 

천안시축구단은 2021년에 K리그2에 가입했어야 했다. 2019년 축구종합센터 유치 조건 중 구단 창단 및 프로화라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부산 아이파크 단장을 지낸 안병모 단장이 부임하면서 속도를 냈고 이번 가입신청서로 이어졌다. 

안 단장은 "천안시에서 지원을 많이 해줘서 분위기는 좋다. 사무국 인원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프로축구연맹에서 제시한 기준 인원 등을 잘 준수하겠다"라며 선수단, 사무국 모두 프로급으로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김태영 감독이 지휘 중인 천안시축구단은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보강, 유소년팀 창단, 사무국 인원의 추가 채용을 진행한다. 

또, 천안종합운동장의 시설 개·보수, 새로운 엠블럼 및 구단 CI 개발 등 프로팀에 맞는 틀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시축구단이 최종 K리그2에 가입하면 충청권에서는 청주FC와 함께 두 프로 구단이 생기는 경사를 맞이한다. 인접 지역이라 자연스럽게 라이벌 구도 형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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