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 서튼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6월 마지막 경기인 30일 두산전에서 5-1 승리를 거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그러나 7월 1일 잠실 LG전에서는 선발 김진욱의 5이닝 1실점 호투에도 경기를 1-2로 내줬다. 수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3회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를 제외하면 득점으로 이어진 타석이 없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김진욱의 투구를 호평하며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근과 전준우(7회 3루수 땅볼)의 강한 타구가 잡혔다"고 아쉬워했다. 정보근은 4회 무사 2, 3루에서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전준우는 3회 2사 2, 3루에서 정우영의 공을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 결과를 떠나 김진욱의 투구 내용은 어떻게 봤는지.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어제 경기는 마치 예전 내셔널리그 에이스들의 맞대결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김진욱이 성숙한 투구를 했다. 전보다 존재감이 있었다. 투구 중에도 순간순간 조정 능력이 돋보였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좋았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 한 이닝 더 끌고 갈 생각은 없었는지.

"선발 교체 시점은 늘 고민이다. 김진욱의 경우에는 늘 경기 후반에 고전했다. 좋을 때 교체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불펜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아쉬웠던 점은 득점을 내지 못했다는 데 있다. 3루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 7회 이대호가 몸쪽 높은 공에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에게는 보기 드문 장면이었는데.

"작전은 아니었다. 이대호는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타자고, 타점도 가장 많이 올리는 선수다. 어제 그 순간은 야구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

- 피터스를 8번에 배치한 이유는.

"조금 더 편하게 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중심타순에 비해 부담감을 덜고 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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