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샷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된 김광현  ⓒSSG랜더스
▲ 헤드샷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된 김광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 에이스 김광현(34)이 이른바 ‘헤드샷’ 규정에 따라 경기에서 물러났다.

김광현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4회 2사 후 나성범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은 것에 이어 소크라테스에게 던진 공이 얼굴로 날아가며 퇴장 조치됐다.

2B-2S 상황에서 시속 145㎞짜리 패스트볼이 소크라테스의 얼굴 쪽으로 날아갔고, 결국 몸에 맞는 공으로 퇴장 조치를 받았다. 패스트볼이 타자의 머리 부위에 맞을 경우 자동적으로 퇴장되는 규정에 따라 김광현은 이날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당황한 김광현도 타석까지 내려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소크라테스의 상태를 살폈다. KIA 벤치가 곧바로 구급차를 호출했고, 소크라테스는 얼굴을 감싼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출혈이 있었다. 최형우가 대주자로 1루에 들어갔다.

소크라테스는 구급차를 타기 전 3루 측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다행히 의식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KIA 관계자는 "코와 오른쪽 광대 사이에 공을 맞았다. 일단 출혈이 있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SG는 장지훈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진화에 나섰다. 장지훈이 후속타자를 잡아내고 4회 위기를 정리해 김광현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김광현은 이날 3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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