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잇몸 야구의 끝은 언제일까.

지난해 삼성은 부상 관리가 잘 됐다. 다친 선수가 많지 않았다. 꾸준히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고 성과는 순위에 나타났다. 삼성은 kt 위즈와 공동 1위를 확정했고, 145번째 경기 타이브레이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당시 주축 삼성 베스트9을 꼽으면 박해민, 구자욱, 오재일, 호세 피렐라, 강민호, 이원석, 김헌곤, 김지찬, 김상수다. 7월 시작을 기준으로 오재일, 피렐라, 강민호, 김헌곤 4명만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해민이 FA(자유 계약 선수)로 이적한 가운데 구자욱, 이원석, 김지찬, 김상수는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거기에 202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야수 이재현도 개막부터 주축으로 뛰었지만, 다쳐서 빠졌다.

구자욱과 김지찬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원석은 허벅지 부상이고, 김상수는 왼쪽 장요근, 이재현은 오른쪽 장요근 부상이다. 

삼성의 잇몸 야구가 시작됐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선진이 내야 중심을 잡고 있다.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 계약을 맺은 이해승이 주전 유격수가 됐다. 3루에는 최영진이 맡고 있고, 오선진이 2루에서 뛰고 있다. 김호재와 안주형이 백업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구자욱이 빠진 외야는 호세 피렐라(좌익수)-김현준(중견수)-김헌곤(우익수)이 거의 고정이다. 

핵심 선수들 복귀 소식 또는 훈련 시작 소식이 나오고 있다. 이재현은 3일 NC전에 맞춰 1군에 등록된다. 현재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타율 0.280(25타수 7안타) 2루타 5개를 치고 있다. 3루수와 2루수로 나서며 1군에 왔을 때 이해승, 오선진과 호흡을 맞출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은 이원석이다. 6월 29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타율 0.250(12타수 3안타)을 기록하고 있는데, 2루타가 2개고 홈런이 하나다. 문제는 수비다. 허 감독은 "수비가 되지 않으면 콜업할 수 없는데, 현재 수비가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 이원석 ⓒ곽혜미 기자
▲ 이원석 ⓒ곽혜미 기자

 

구자욱은 이제 복귀 준비를 시작한다. 2일 허 감독은 "티배팅을 시작했다. 가벼운 조깅을 하고 있고, 캐치볼도 한다. 경과를 보는 중이다. 복귀 일정을 잡고 있는데, 고무적이다.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현-이원석-구자욱 순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지찬과 김상수는 아직이다. 허 감독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1군급 타자 김동엽에 대해서는 "잔부상이 있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축으로 불리는 선수들이 다수 빠졌지만, 삼성은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버티고 있다. 김현준이라는 중견수 발굴에 성공했으며,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이해승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선진은 커리어하이 시즌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중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축 선수들 힘이 필요하다. 이미 피렐라와 오재일은 지쳐있고, 젊은 선수들도 한계에 닿고 있다. 주전급 지원군이 합류해야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 후반기 시작 시점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친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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