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곽혜미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상대 팀 1선발과 맞붙었을 때 안우진이 맞불 작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연승가도 중인 현 상황을 돌아봤다.

키움은 최근 7연승의 파죽지세다. 올 시즌에만 7연승을 3번 기록할 만큼 거침없는 상승세로 리그 1위 SSG 랜더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홍 감독은 최근 연승에 관해 “숫자는 연연하지 않는다”며 한 경기씩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요인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연승은 상대 팀 1선발을 만나면 힘들다. 그 상황에서 버틸 수 있게 해준 것이 우리 팀 1선발 안우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상대 1선발과 맞붙었을 때 안우진이 맞불 작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에이스 간 매치에도 많이 등판했다. 상대 1선발이 나왔을 때 쉽게 포기하거나 무너지면 힘들어지고, 다음 경기에 여파가 생긴다. 올해는 안우진이 버텨주니 선수들이 경기 중반 이후 점수를 낼 수 있는 그런 힘, 원동력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위타선의 수훈도 빼놓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 이정후의 극적인 안타나 홈런으로 많은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승리 기여가 이정후에게 몰려있으면 강팀이 될 수 없다. 하위 타선에서 중요할 때 안타를 쳐주면 팀이 더 단단해지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1차전(1일 한화전)도 김준완이 잘해줬고, 이전 KIA 타이거즈전(29일)에도 이지영이 양현종과 붙었을 때 결승타를 쳤다. 이정후가 못 쳤을 때 하위 타선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 톱니바퀴가 잘 맞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영향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키움은 선발 투수 최원태를 앞세워 올 시즌 최다 8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명단은 김준완(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이용규(좌익수)-이병규(1루수)-이지영(포수)-김웅빈(지명타자)-신준우(유격수)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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