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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1승 참 어려웠다…안경 에이스로 돌아오던 날[SPO 수원]

작성일: 2022.07.10 20: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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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우완투수 박세웅이 10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6승째를 챙겼다. ⓒ곽혜미 기자
▲ 롯데 우완투수 박세웅이 10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6승째를 챙겼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승수 쌓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두 달 전까지는 알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박세웅(27)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모처럼 웃었다.

박세웅은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9-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6승(5패)째를 챙기면서 전반기를 산뜻하게 마감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초반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투수로 통했다. 4월 5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 평균자책점 1.76으로 활약하면서 롯데의 상승세를 도왔다. 무엇보다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피홈런을 30⅔이닝 동안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은 점이 향상된 대목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5월 2승 3패 평균자책점 4.02로 주춤하더니 6월에는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이어 7월 첫 번째 등판이었던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어렵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롯데가 3-4로 지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5월 10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8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승리 후 두 달 가까이 지속된 무승 침묵. 그 사이 전반기 마감마저 가까워져 온 시점에서 박세웅이 마침내 기나긴 기다림을 끝냈다.

결점이 없는 하루였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출발한 박세웅은 2회에도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출루 허용은 3회 나왔다. 1사 후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심우준과 조용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진루를 막았다.

이날 가장 큰 위기는 5-0으로 앞선 4회 맞았다. 2사 후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졌다.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박세웅은 장성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로 몰렸다.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황재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막아냈다.

박세웅의 호투는 계속됐다. 5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세웅은 6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뒤 8-0으로 크게 앞선 7회 나균안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이날 박세웅의 위력은 투구분석표에서도 잘 드러났다. 직구(39개)가 최고시속 150㎞까지 기록됐다. 이와 함께 슬라이더(28개)와 커브(17개), 포크볼(6개)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kt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의 도움도 함께했다. 이날 롯데는 15안타를 몰아치며 손쉽게 9점을 뽑았다. 그러면서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또, 뒤이어 올라온 나균안과 이민석도 자기 몫을 다하면서 박세웅의 6승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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