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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딱’ 기성용과 뚫어내려던 이승우의 충돌, “너무 잘하잖아요”

작성일: 2022.07.11 04:5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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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수원FC)와 기성용(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승우(수원FC)와 기성용(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수원FC의 이승우와 FC서울의 기성용이 치열한 공 다툼을 벌였다.

수원FC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FC서울과의 안방 경기에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달린 수원FC(승점 28)는 6위로 뛰어올랐다. 또 2016년 4월 16일 첫 맞대결 이후 서울전 무승(1무 6패) 고리를 약 6년 3개월(2,277일) 만에 끊어냈다.

반면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늪에 빠진 서울(승점 23)은 9위에 머물렀다. 또 창단 후 처음으로 수원FC에 패하는 쓰라림도 맛봤다.

선발로 나선 기성용과 달리 이승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전 이승우에게 45분 정도를 맡길 거라고 말했던 김도균 감독은 이른 실점에 계획을 수정했다.

0-1로 뒤진 전반전 24분에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최근 부진을 씻어내려는 듯 의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한 전방 압박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서울 수비에 균열을 가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기성용과의 맞대결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가장 뜨거웠던 건 전반 중반.

이승우가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고 전진하자 기성용이 발을 걸었다. 넘어졌던 이승우는 공이 눈앞에 있자 벌떡 일어나 뛰었다. 하지만 이어진 팔로세비치의 반칙에 다시 넘어졌다.

이승우는 주심을 향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결국 전반 29분 기성용이 경고를 받았다.

바로 다음 대결이 이어졌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공을 잡자 이승우가 빠르게 따라붙어 압박했다. 기성용은 차이가 큰 신체 조건을 이용해 특유의 등지는 플레이로 막아섰다. 이승우는 기성용의 팔과 유니폼을 잡은 채 발로 공을 빼내고자 했다.

정도가 지나치자 주심은 반칙을 선언했다. 이승우는 바로 미안함을 표현한 뒤 돌아갔다. 기성용은 두 팔을 벌려 카드를 주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이승우는 “기성용 선수는 서울의 핵심이자 빌드업의 중심이다. 수비할 때 견제해야 하는 선수다”라며 1차 공격 작업을 막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들 아시다시피 너무 잘하기에 더 적극적으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경기장 안에서는 더 강하게 하고 부딪치는 상황이 많았다. 내가 수원FC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기) 성용이 형도 서울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도 서울도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도 재미있으셨을 것이다”라며 맞대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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