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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행' kt 윤요섭, 와신상담 1군 복귀 노린다

작성일: 2016.05.04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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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포수 윤요섭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윤요섭(34, kt 위즈)이 2군으로 내려갔다. 공수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장성우의 빈자리를 메워 줄 것이라던 시즌 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시즌 전체 일정의 20%도 채 지나지 않았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윤요섭의 컨디션 회복은 kt 안방 살림을 살찌우고 나아가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쏠쏠한 도움이 된다.

kt는 지난 2일 10구단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선수단 '개각'을 단행했다. 투수 이창재와 심재민이 2군으로 내려갔고 외야수 하준호, 포수 윤요섭도 2군 훈련장이 있는 전북 익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즌 초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이 기대됐던 윤요섭은 개막 한 달여 만에 2군행 버스에 몸을 싣게 됐다.

타석에서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슬럼프라고 하기엔 꽤 긴 시간 동안 방망이가 침묵했다. 시즌이 개막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2할대 타율 진입이 쉽지 않아 보였다. 올 시즌 윤요섭은 19경기에 나서 타율 0.146(48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출루율 0.250 장타율 0.241를 챙기는 데 그쳤다. 득점권 타율도 0.133에 머물렀다. 올해 결승타가 두 번 있긴 하나 전체적으로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흐름을 살리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서는 장면이 자주 보였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윤요섭은 올 시즌 개인 사정으로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장성우를 대신해 주전 마스크를 썼다. 그러나 3실책, 수비율 0.968, 도루 저지율 0.133(13시도 2저지)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올해 15경기 이상 출전한 12명의 포수 가운데 실책 11위, 수비율과 도루 저지율은 12위에 그쳤다. 패스트볼도 4개에 이른다. 정량 수치로 평가하기 어려운 투수 리드는 차치하더라도 여러 수비 지표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종민과 주전 경쟁에서 밀린 듯한 모양새다. 김종민은 지난달 20일 수원 두산전부터 11경기 연속 선발 마스크를 쓰며 빠르게 주전 입지를 굳히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포수가 사인을 내는 손가락 하나에 투수의 그날 투구가 좌우된다"며 안방마님의 신중한 투수 리드를 강조한 바 있다. 아직 시즌의 6분의 1이 갓 지났을 뿐이다. 코칭스태프가 2군으로 보낸 메시지를 잘 읽고 와신상담한다면 kt의 '안방 자리 싸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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