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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에버튼 유스’ 튕겨낸 조규성, 카타르행 완벽 굳히기

작성일: 2022.07.20 22:2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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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김천상무) ⓒ대한축구협회
▲ 조규성(김천상무)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카타르행 변수를 튕겨내는 듯했다. 조규성(김천상무)이 힘을 과시하며 골 맛을 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중국에 3-0 완승을 거뒀다.

대회 첫 승을 거둔 한국(승점 3, +3)은 일본(승점 3, +6)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유럽파를 비롯한 대부분의 해외파가 빠졌다. 한국도 J리그에서 뛰는 권경원(감바 오사카)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국내파로 구성됐다.

해외파가 빠지면서 벤투호의 최전방 자리는 조규성의 차지였다.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는 다른 매력을 뽐낼 기회였다.

조규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와 적극적으로 싸우며 공간을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수비를 끌고 나오며 공간을 만들거나 직접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여러 장점을 한 번에 보여주는 추가 골도 터뜨렸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침투 패스를 건넸다.

뒷공간으로 파고든 조규성은 중국 장 광타이(28, 광저우 FC)를 몸으로 튕겨낸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을 마무리했다. 침투 능력과 몸싸움, 결정력, 침착함을 모두 볼 수 있었다.

특히 장 광타이와의 경합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잉글랜드 출생인 장 광타이의 원래 이름은 타이어스 브라우닝. 에버튼 유스 출신으로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도 거쳤다. 187cm의 단단한 체격을 자랑한다.

에버튼 1군 무대와 선덜랜드 등을 거친 장 광타이는 2019년 중국 무대로 이적했다. 이후 리그 내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한 뒤 귀화하며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조규성은 사실상 유럽 선수인 장 광타이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대부분의 선수가 경험이 적었지만, 장 광타이와의 일대일 경합 승리는 박수를 보내기에 충분했다.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골망을 가른 데 이어 동아시안컵에서도 골 맛을 본 조규성. 월드컵에서도 위력적인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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