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배 후 아쉬워하는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 패배 후 아쉬워하는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 '환상 동점골' 여전한 기량을 뽐낸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 '환상 동점골' 여전한 기량을 뽐낸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아쉬운 패배에 작심 발언을 남겼다.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19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번째 경기 일본전에서 1-2로 졌다.

지소연(수원FC)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1분에는 날카로운 중거리포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날 지소연은 감각적인 패스로 일본 수비를 공략하는 등 맹활약했다.

한국은 분전에도 후반 19분 나가노 후카에 결승 실점을 내주며 아쉽게 졌다. 지소연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너무 착했다. 때에 따라 상대를 찰 줄도, 깔 줄도 알아야 한다”라며 “일본을 너무 높게 평가한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임했어야 한다. 실수가 잦았다. 이기려는 의지가 부족했다”라고 작심 발언했다.

동점골에 대해서는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플레이하려 했다.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점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히려 상대를 압박하며 수차례 기회를 맞았다. 순간 집중력이 흔들릴 때 일본에 일격을 맞았다. 지소연은 “일본의 역습을 강하게 끊었어야 했다”라며 “이날 일본이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하게 놔둔 것 같다. 너무 착하게 플레이 했다”라고 회상했다.

벨호는 23일 중국, 26일 대만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지소연은 “위닝 멘탈리티가 필요하다. 일본, 중국에 이기겠다고 하면서 졌다”라며 “더는 지고 싶지 않다. 언더독을 그만하고 싶다. 생각이 많아진다. 선수들이 더 간절했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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