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명성 넘어서길…1군 투수답던데요” 수석코치 아들이 적으로 나왔지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우완투수 진승현(19)은 22일과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이틀 내리 상대 벤치를 찾았다. 아버지 진갑용(48) 수석코치가 몸담은 KIA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깎듯이’ 인사를 건네기 위함이었다.
진승현은 이번 KIA와 롯데의 맞대결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불린 선수였다.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아버지와 처음으로 만나는 3연전이었기 때문이다.
진갑용-진승현 부자는 집안에선 같은 식탁을 쓰며 함께 밥을 먹는 식구이지만, 야구장에서만큼은 양보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진 코치는 “우리가 3연전 내내 크게 앞설 거라 (진)승현이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진승현은 “이미 올스타전 휴식기 때 아버지께 ‘절대 봐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맞섰다.
KIA는 물론 롯데에서도 기대를 모은 진승현의 등판은 예상보다 일찍 이뤄졌다. 1차전이던 22일 7회초 마운드를 밟았다. 진승현은 롯데가 2-4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시속 147㎞의 직구와 각도 큰 슬라이더를 힘차게 뿌리며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다음날 화두 역시 진승현의 투구였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진)승현이가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공을 던지더라”며 웃었다. 상대로 만났지만, 야구계 후배이자 수석코치의 아들의 힘찬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승현이가 아빠 명성을 넘어서길 바란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랬으면 좋겠다. 일단 배짱은 보였다”고 진승현의 앞날을 응원했다.
KIA 벤치의 응원은 다른 곳에서도 이어졌다. 전날 7회 무사 1루에서 진승현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기록한 김도영. 올 시즌 진승현과 함께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김도영은 “사실 승현이와는 고등학교 때 상대방으로 만난 적이 없었다. 어제가 첫 번째 맞대결이었는데 공을 보니까 역시 1군 투수답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말로 칭찬을 대신했다.
뒷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김도영은 “어제 경기가 끝나고 진 코치님께서 농담으로 ‘네 덕분에 살았다’고 말씀하시더라. 승현이가 더 흔들릴 위기였는데 내가 범타로 물러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미소로 답했다”고 멋쩍게 웃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
구자욱 저리 잘하는데, "고민이다" 박진만은 왜?…적장 이숭용은 "경지에 오른 것 같다" 극찬
2026-09-26
-
경우의 수가 문제가 아니다? 한국, 경기도 못 하고 금메달 내주는 '끔찍한 시나리오' 있다
2026-09-26
-
곽빈 다음 에이스, '이 선수'인 듯…한일전 대참사→'2이닝 4K 무실점' 김진욱의 헛헛한 위로
2026-09-26
-
'대충격' 日 사회인 상대 4안타 무득점…얼마나 답답했으면 1414안타 레전드 "9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인데"
2026-09-26
-
김도영 잘하는 거 누가 몰라, 이제 좀 보여주라!…한일전 굴욕패→1번 김도영 '무안타 2삼진' 침묵
2026-09-26
추천 콘텐츠
-
'멀티골' 이영준의 깜짝 고백 "준호가 힘들면 말하라더니, 먼저 교체로 나가더라...시차 적응 묻자 "사실 조금 힘들어"
2026-09-26
-
'이 미소, 얼마 만이야!' 손흥민 표정 확 달라졌다!…모레노호에서 되찾은 활기
2026-09-26
-
[나고야 NOW] 中 잡을 수 있었는데…임종훈-신유빈이 꼽은 ‘가장 큰 패착’의 순간
2026-09-26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