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에게 어린이날은 '반등 포인트', 3안타 3타점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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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박용택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6회에는 점수를 7-3으로 벌리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박용택의 맹타와 이병규(7)의 '슈퍼 캐치', 그리고 연장 10회 나온 결승점으로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팀의 10안타 가운데 3개가 박용택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4회와 5회 연속 안타로 통산 1,9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KBO 리그에서 7명만 갖고 있던 기록인데, 박용택이 8번째로 합류했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99안타만 더하면 2,000안타를 채운다.
데뷔 후 2008년(86안타)을 빼고 매년 100안타를 넘겼고, 2012년부터 4년 연속 150개 이상의 안타를 친 박용택인 만큼 올 시즌 기록 달성은 기정사실처럼 보인다. 그 역시 같은 생각이다. 2,000안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웃으며 "그건 올해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시즌 초반 자신의 계획만큼 컨디션을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초조해하기도 했다. 그는 "4월 기록(타율 0.280, 2홈런)만 보면 나쁘지 않은, 아주 무난한 기록이었다. 그런데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며 "올해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왠지 모르게 컸다.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중요한 순간에 맞지 않아서 더 부담됐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부담을 떨치기 위해 구단 심리 치료 박사와 상담도 하고, 책도 읽고, 과거에 적어 둔 메모를 다시 보며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 바로 어린이날 시리즈다. 박용택은 "보통 4월에 힘들다가 5월 어린이날 두산전을 계기로 살아나는 흐름이었다. 어린이날에 좋은 기억이 많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에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5타수 4안타를 몰아쳤다.
LG는 13승 12패로 4위에 올라 있다. 개막 전, 하위권 예상을 깨고 순항하고 있다. 다만 4일 1-17 완패처럼 한번에 흐름을 내주는 경우가 꽤 있었다. 박용택은 경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업다운이 아주 심하다. 그런 것들은 결국 경험이 해결해 줄 일이다. 내가 해 줄 일은 없다"며 젊은 선수들이 편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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