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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WS 우승 후보 컵스 득실점 차 최다

작성일: 2016.05.06 06:42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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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 뽑힌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컵스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야구에서 득점과 실점의 차이는 팀 공격력과 마운드의 높이를 재는 척도다. 농구에서 득실점 차는 공격과 수비의 능력치다. 공격이 좋고 수비가 탄탄하면 득실점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올 시즌 NBA 승률 1, 2위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이 그렇다. 골든스테이트는 득실점 차가 +10.8이고, 샌안토니오는 +10.6이다. 상위 팀은 야구 뿐 아니라 농구, 축구 등 득실점이 플러스다. 하위권 팀은 마이너스다. 하위팀의 특징은 공격과 투수력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점이다. 대량 실점을 주로 한다. 7점을 뽑으면 8점을 내준다.

26~29경기 안팎으로 치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시카고 컵스(206)의 득실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한국 시간) 현재 득점, 실점의 차이가 +93이다. 득점 159점에 실점은 66점이다. 득실점 2위에 랭크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514)+45. 카디널스가 3경기를 더 치렀다.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는 -41이다 아메리칸리그 꼴찌를 할 수 밖에 없는 투타 전력이다.

ESPN에 따르면 컵스의 현재 페이스가 유지될 경우 시즌을 마칠 때 +579가 된다. 역대 최고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득실점 차는 1939년 뉴욕 양키스의 +411이다(표 참조).

컵스는 가공할 공격력에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축으로 탄탄한 투수력을 자랑하고 있다. 불펜도 지난해보다 강화됐다. 시즌 전 라스베이거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서 손색없는 투타 전력을 펼치고 있다. 역대 득실점 차에서 +300을 작성한 팀은 6개다. 뉴욕 양키스가 4차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카고 컵스 등이다. 양키스는 투타의 가공할 전력을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연결했다. 1902년 피츠버그는 당시 월드시리즈가 없을 때다. 1906년 시카고 컵스는 이웃 라이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월드시리즈에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이 1908년이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은 1945년이다. 스포츠 격언에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Numbers never lie)'가 있. 기록대로라면 컵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떼논 당상이다. 컵스 팬들이 들떠 있는 이유다.

득실점 차를 KBO 리그에 대입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두산(1971)이 선두를 질주하는 이유가 있다(표 참조). 10개 팀 가운데 득실점 차가 가장 많은 +70이다. 꼴찌 한화(819)-70이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KIA(1214)의 경우 득실점 차가 +인데도 승률 5할 이하에 6위다. 경기를 풀어 가는 데 문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3점대 팀 평균자책점이 성적과 비례하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LG는 마운드의 부실을 공격이 보완하고 있다. 4위가 불안한 이유다. KIA를 제외하고 득실점 차가 +인 팀은 나란히 상위권이다. 한때 선발, 불펜진이 막강했던 삼성은 득실에서 -를 보이며 성적도 떨어졌다. 두산은 현재 페이스가 유지되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할 법하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

◆메이저리그 역대 베스트 득실점 차 팀들

*1900년 이후-자료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

◆ 2016시즌 KBO 리그 득실점 차이

*스포츠2i 기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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