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동화의 결말’ 레스터 시티 팬이 직접 우승 컵 전달한다

작성일: 2016.05.07 15:50 정형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머지 이젯(왼쪽)이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된 날 프리미어리그 우승 컵을 들고 팬의 집을 방문했다. ⓒEPL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레스터 시티의 동화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홈 팬들과 선수들이 축제를 즐기는 일이다. 레스터 시티 홈구장에서 열리는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레스터 시티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경기를 펼친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3일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EPL 홈페이지에 따르면 레스터 시티의 레전드 머지 이젯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되던 날 레스터 시티 팬인 스티브 워시의 집을 방문했다. 이젯은 15년 동안 시즌 티켓을 보유하며 레스터 시티를 응원한 워시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전하며 홈구장에서 열리는 트로피 전달식에 와 줄 것을 부탁했다. 당시 순간에 대해 워시는 “엄청나게 놀라운 순간이었다. 정말 흥분됐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워시가 우승 트로피 전달자로 선택된 이유는 할머니 덕분이다. 97세 글래디스 케니는 1949년부터 레스터 시티의 시즌 티켓 보유자였다. 케니는 건강 문제로 2014-2015 시즌을 마지막으로 시즌 티켓을 보유할 수 없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레스터 시티는 케니의 손자인 워시에게 ‘첫 우승 트로피 전달’이라는 영광스러운 임무를 부여했다.

워시는 킹 파워 스타디움에 가득 차게 될 3만2,000명의 관중과 방송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우승 컵을 주장 웨스 모건에게 전달한다. 할머니 케니도 경기장을 찾아 레스터 시티의 우승 축하 장면을 지켜볼 예정이다.

워시는 “할머니를 대신해 트로피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워시는 “할머니가 우승컵 전달식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할머니의 눈에서 평생 본 적이 없는 사랑스러운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 확정 이후 첫 경기가 펼쳐지는 홈구장 킹 파워 스타디움은 축제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워시는 “레스터 시티에는 깃발이 휘날리고 파티와 축하가 이어질 것이다.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올 시즌 레스터 시티는 매 경기가 전율로 다가왔다. 12번째 선수(팬)가 함께 홈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는 소감도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