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이 2022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에서 바를 뛰어넘고 있다.
▲ 우상혁이 2022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에서 바를 뛰어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6, 국군체육부대)이 높이뛰기 최강자 무타즈 에사 바심(31, 카타르)과 연장 접전 끝에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바심과 연장전인 '점프 오프' 대결을 펼쳤다. 현역 최강을 놓고 우상혁은 바심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우상혁과 바심은 모두 2m30을 넘었다.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바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바심은 2m30을 넘어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심도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2에 도전한 우상혁은 3번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바심도 2m32를 넘지 못했고 결국 두 선수는 점프 오프에 들어갔다.

점프 오프는 한 차례씩 시도해 성공한 선수가 승자가 된다. 우상혁과 바심은 모두 2m32에 도전했고 이를 뛰어넘는 이가 우승자가 되는 방식이었다.  

우상혁은 2m32에 실패했고 바심도 이 기록을 정복하지 못했다. 결국 둘은 2m30으로 바를 낮춰 다시 점프 오프에 나섰다.

경기 때 2m30를 넘었던 우상혁은 힘차게 공중에 도약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바심은 2m30에 성공했고 결국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자가 됐다.

우상혁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2위 상금인 6천 달러(약 780만 원)를 받았다. 또한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7점도 챙겼다. 바심은 우승 상금 1만 달러(약 1천300만 원)를 받았고 랭킹 포인트 8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위였던 우상혁은 7점을 추가해 15점으로 4위에 올랐다.

바심과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공동 금메달을 따낸 장마르코 탬베리(30, 이탈리아)는 2m25를 뛰어넘지 못하며 8위로 부진했다.

한편 우상혁은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바심과 다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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