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제9회 IHF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청소년 여자 핸드볼 대표팀 ⓒIHF 홈페이지
▲ 2022 제9회 IHF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청소년 여자 핸드볼 대표팀 ⓒIHF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핸드볼 강국' 덴마크를 꺾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31-28로 제압했다.

한국 여자 청소년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20세 이하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한국은 비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18세 이하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성인)와 2014년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세계 제패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덴마크와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15-15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2골 차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했고 막판 뒷심 싸움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 북마케도니아 현지에서 한국을 응원한 팬들과 기념촬영하는 한국 청소년 여자 핸드볼 대표팀 ⓒIHF 홈페이지
▲ 북마케도니아 현지에서 한국을 응원한 팬들과 기념촬영하는 한국 청소년 여자 핸드볼 대표팀 ⓒIHF 홈페이지

후반 중반 22-22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서진(일신여고)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김서진이 2분간 퇴장을 당해 위기에 몰리는 듯 보였다. 승부처에서 김민서(황지정산고)의 골로 2골 차로 앞선 한국은 승기를 잡았다.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은 연이은 선방으로 한국 우승에 힘을 보탰다. 평균 신장 168cm인 한국은 174cm인 덴마크보다 높이에서 밀렸지만 빠른 움직임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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