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포포비치
▲ 다비드 포포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 강원도청)의 라이벌인 다비드 포포비치(18, 루마니아)가 13년간 깨지지 않았던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포포비치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2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세계 신기록 46초86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포포비치는 2009년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46초91)을 0.05초 앞당겼다.

2009년은 '기술 도핑'이라 불리며 논란이 된 전신수영복 착용을 금지하기 전이다.

포포비치는 시엘루 필류 이후 13년간 깨지 못한 기록을 넘어서며 수영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포포비치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FIF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특히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2위 황선우(1분44초47)보다 1초26이나 빠른 1분43초21의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우승을 독차지한 선수는 1973년 제1회 대회의 짐 몽고메리(미국) 이후 포포비치가 49년 만에 처음이었다.

시엘류 필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이 13년 만에 깨졌다"면서 "축하한다 포포비치, 이 엄청난 기록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기뻤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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