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통증’만 생겨도 깜짝깜짝… 한 경기도 100%로 싸워보지 못한 팀이 있다

작성일: 2022.08.21 04: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일 수원 KIA전에서 발목에 통증을 느낀 앤서니 알포드 ⓒ곽혜미 기자
▲ 20일 수원 KIA전에서 발목에 통증을 느낀 앤서니 알포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유독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지난해 통합우승팀 kt는 이제 ‘통증’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깜짝 놀란다.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 앤서니 알포드가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악령이 잊지도 않고 수시로 찾아온다.

알포드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3번 좌익수로 출전했으나 6회 수비를 앞두고 김민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유는 우측 발목 통증이다. kt 관계자는 “1회 주루 도중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면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회 통증을 느꼈으나 5회까지 정상적으로 타격과 수비를 소화한 것으로 보아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 기대할 수 있었다. 실제 검진 결과 단순한 미세 염증 판정을 받았다. 21일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 유독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kt로서는 작은 부상 하나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kt는 올해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의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지난해 통합우승에 큰 공을 세운 윌리엄 쿠에바스, 그리고 기대를 걸고 영입한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가 부상으로 팀에 별다른 공헌을 하지 못한 채 퇴출됐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타격이었다.

국내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핵심 타자인 강백호 또한 두 차례나 부상을 당해 20일까지 26경기 출전에 그쳤다. 불펜 핵심 자원인 박시영, 트레이드 영입 후 내야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장준원 또한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주전 포수인 장성우가 어깨 통증으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오윤석도 부상으로 2군에 가 있다. 주전 유격수인 심우준 또한 몸이 성한 곳이 없다. 그나마 한창 최악일 때와 비교하면 겨우겨우 전력을 정상화하며 치고 나가는 흐름인데, 알포드의 통증 소식에 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미세 염증이라고 해도 러닝 등에서 당분간 조심해야 한다.

알포드의 정상적인 활약은 더 높은 자리를 노리는 kt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알포드는 20일까지 46경기에서 타율 0.284, 9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5로 제 몫을 했다. 

수비에서는 보완할 점이 있지만, 적어도 공격에서는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당장 알포드가 빠진 kt는 6회 이후 찬스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5로 졌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경기도 시즌 전 구상했던 100% 전력에서 싸워보지 못한 kt의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남은 경기가 얼마 안 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부상 이탈자는 시즌의 암초가 될 수도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