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최민우 기자] 꾸역꾸역 버티지만 불안함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막판 잇몸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필승조는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8-14로 졌다. 5위 KIA는 7위 NC에 4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뿐만 아니라 승률에서 NC에 앞선 6위 롯데 자이언츠도 3연승을 질주. KIA를 4경기 차로 추격 바짝 추격 중이다.
한때 5강 경쟁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KIA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중하위권 팀들이 치고 올라왔다. KIA는 후반기 9승 12패 승률 0.429를 기록했다. 부진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필승조 정해영 장현식 전상현의 부상 공백을 빼놓을 수 없다.
뒷문이 헐거워진 가운데, KIA는 고육지책으로 한승혁과 박준표, 윤중현, 유승철, 고영창 등을 기용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KIA 불펜진은 전반기에는 평균자책점이 3.98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4위에 올랐지만,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5.67를 기록. 7위로 처졌다.
5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다. 부상자들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가장 빨리 돌아오는 건 클로저 정해영이다. 오른 어깨 근육 염증으로 이탈한 정해영은 8월 4째 주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종국 감독은 “다음주 초에는 정해영이 복귀한다”고 전했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장현식 역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말 혹은 9월초에 돌아올 예정이다. 김 감독은 “장현식도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 몸 상태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을 입은 전상현도 돌아온다. 19일부터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을 시작한다. 김 감독은 “검진을 해봤는데 많이 좋아졌다. 가벼운 토스 훈련부터 시작할 거다”며 “9월 중순이면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치른 뒤 콜업할 예정이다”며 전상현의 몸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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