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구단 팔려고 오타니 트레이드 안 했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언제 가능?

작성일: 2022.08.26 18:0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
▲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르테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는 지난 8월 초로 끝난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28)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모두 거부했다. 적어도 4~5개 팀이 오타니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단주가 팔지 말라는 데 일이 진행될 수는 없었다.

현지 언론들은 모레노 구단의 당시 결정에 의심을 품고 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유력 소식통인 켄 로젠탈은 26일(한국시간) 결국 구단을 값비싸게 팔기 위해 오타니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는 추론을 제시했다. 에인절스는 최근 매각설에 휩싸이고 있는데, 로젠탈은 소식통을 인용해 “모레노 구단주가 두 달 전부터 매각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계약은 2023년으로 끝난다. 오타니는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즉, 에인절스는 지금 오타니의 거취를 놓고 뭔가의 결정을 해야 한다. 잡고 싶으면 FA 자격을 얻기 전 오타니에게 거액과 팀의 비전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에인절스와 모레노 구단주는 그런 절차에 들어가지 않았다. 우선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에게 많은 돈을 줘야 하는 에인절스로서는 오타니라는 또 하나의 메가 계약을 만들기 까다로운 여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매각설이 불거짐에 따라 그 계약의 결정을 다음 구단주에게 전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효과로 1년에 800~1000만 달러 상당의 추가 관중 수입 및 광고 수익을 얻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로젠탈은 덧붙였다. 

로젠탈은 모레노 구단주가 일단 오타니를 팀에 남겨 구단의 가치를 유지한 뒤, 더 많은 돈을 받길 원할 것이라 추측했다. 다만 로젠탈은 어차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선수가 팀의 매각 가치에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젠탈은 “오타니가 독특한 자산이기는 하지만, 에인절스를 위해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새 그룹의 비전은 단기적인 통제에 있는 선수(오타니)를 넘어 훨씬 더 확장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어쨌든 복잡한 대내외 상황에 구단의 매각 이슈까지 덮치면서 오타니 트레이드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모레노 구단주로서는 일단 오타니를 지키면서 이 이슈를 다음 구단주 그룹에 넘길 공산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 시즌 뒤 오타니 트레이드를 노리는 몇몇 구단들도 입맛을 다실 가능성이 생겼다. 매각이 한순간에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내년까지 시간을 끌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로젠탈은 에인절스가 구단 매각 전 오타니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봤다. 실제 관심이 있든 그렇지 않든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등 오타니 영입에 직간접적으로 거론되는 팀들 또한 시계를 멈춰둘 가능성도 높아졌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