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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5⅓이닝 퍼펙트요" 똑부러진 장발 에이스

작성일: 2022.08.26 22: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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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 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케이지 켈리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다승 단독 선두를 쟁취했다. 경기 개시 후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켈리는 '5이닝 퍼펙트'라는 말에 "5와 3분의 1이닝이었다"며 농담하는 여유도 보였다.

켈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8이니 3피안타 1홈런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승으로 SSG 윌머 폰트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고, KBO 리그 진출 후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2020년 15승)에 1승을 남겨뒀다.

경기 후 켈리는 "올해 등판 가운데 손꼽히게 잘 풀린 경기였다. 거의 모든 점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초구 스트라이크와 유리한 볼카운트였다. 그 점이 계획대로 잘 됐다. 공 하나씩 집중하며 던지려고 했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1회부터 6회 1사까지는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던 켈리지만,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실투가 되면서 홈런으로 돌아왔다. 퍼펙트 게임과 완봉승 도전이 모두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켈리는 '5이닝 퍼펙트가 깨졌다'는 말에 "5와 3분의 1이닝이었다"며 농담한 뒤 "그 공은 실투였다. 한가운데 직구였다. 박동원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잘했고, 나는 그 홈런에 집착하지 않고 다음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퍼펙트 무산에 대해서는 "퍼펙트 게임이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노 히터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전반적으로 내가 원하던 대로 잘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퍼펙트 혹은 노 히터에 성공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던졌고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에 그 기록만큼이나 만족스러운 하루다"라고 말했다.

다승 단독 1위에 올랐지만 개인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켈리는 "내가 개인 목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거다. 내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이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건강하게 30경기에 선발로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나머지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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