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고 포효하는 엘링 홀란드.
▲ 골을 넣고 포효하는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가 괴물 엘링 홀란드(21)를 앞세워 크리스탈 팰리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홀란드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2로 역전승했다.

이적생 홀란드는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터뜨렸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까지 터뜨려 팀 영웅이 됐다.

이와 함께 시즌 득점을 6골로 쌓아 로드리고 모레노(4골, 리즈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맨체스터시티는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크리스탈 팰리스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전반 4분 만에 존 스톤스가 자책골을 저질렀고, 전반 21분 요아킨 안데르센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하지만 맨체스터시티는 홈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만 4골을 터뜨려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후반 5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왼발 슛을 날려 1-2를 만들었다.

1골 차로 따라붙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과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맨체스터시티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더욱 압박했고 여기에서 홀란드가 해결사로 나섰다.

홀란드는 후반 61분 필 포덴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8분 뒤에 세트피스에서 흐른 공을 가볍게 받아넣어 3-2로 경기를 뒤집더니, 후반 80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괴물' 이라는 별명답게 수비수 두 명과 몸싸움을 이겨낸 뒤 스루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네 번째 경기 만에 해트트릭이다.

2골 차 리드를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84분 홀란드에게 교체 지시를 내려 홈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홈 팬들은 벤치로 향하는 홀란드에게 기립박수를 보냈고, 과르디올라 감독도 격한 포옹으로 홀란드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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