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 이강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마요르카)의 시즌 초반 기세가 상당하다.

마요르카는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레알 바예카노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경기까지 1무 1패로 승리가 없었던 마요르카가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원정에서 거둔 승리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강인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경기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첫 득점은 베다트 무리치가 터뜨렸다. 전반 13분 다니엘 로드리게스가 공을 빼앗고 전진 이후 올린 크로스를 무리치가 머리로 골을 집어넣었다. 

이강인이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후반 19분 골키퍼가 멀리 차낸 공을 수비수가 머리로 건드렸고, 그 공이 이강인에게 떨어졌다. 이강인은 단독 드리블 이후 왼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터뜨렸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후반 29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교체했다. 이강인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무기를 보여줬다. 볼이 없을 때의 플레이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강인은 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그걸 알아야 한다"라며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시즌 초반 기세가 대단하다. 지난 레알 베티스전서 도움을 기록했다. 드리블과 돌파 능력을 활용한 탈압박은 물론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7점을 받기도 했다.

이강인의 직전 경기 활약상은 대단했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번 경기도 높은 평점을 얻었다. 팀 내 최고 평점 수준인 7.3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의 평점을 팀 내 두 번째로 평가했다. 최고 평점은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베다트 무리치의 7.4점이었다.

한편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11개월 만에 리그 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의 마지막 골은 지난 2021-22시즌 리그 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나왔다. 이후 도움은 기록했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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