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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살 투수의 11K 역투...2008년 랜디 존슨을 소환했다

작성일: 2022.08.28 17:1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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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리치 힐(오른쪽)이 팀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리치 힐(오른쪽)이 팀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왼손 투수 리치 힐(42)이 메이저리그 전설 랜디 존슨을 소환했다.

힐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이날 7이닝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을 기록. 보스턴 레드삭스에 5-1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힐은 시즌 6승(5패)을 수확했다.

힐은 총 투구수 95개로 7이닝을 책임졌다. 이중 71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5마일, 평균 구속은 89.4마일이 찍혔다.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두루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힐의 커브 최저 시속은 68.1마일을 기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리치 힐.
▲보스턴 레드삭스 리치 힐.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이었다. 1회 타선의 4점 지원을 등에 업은 힐은 빠르게 이닝을 삭제해 나갔다.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마다 삼진을 곁들이며 마운드를 지켰다. 7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힐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장유쳉을 연달아 삼진처리하며 등판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힐은 “빠른 공을 중심으로 느린 공을 활용해 완급조절을 했다”며 자신의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힐은 40세 이상 투수가 한 경기에서 11개 이상 삼진을 잡아낸 보스턴 레드삭스의 최초의 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랜디 존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랜디 존슨.

뿐만 아니라 이날 힐은 42세 169일의 나이다. 1900년 이후 40대 투수가 선발 등판에서 10탈삼진을 잡아낸 네 번째 투수가 됐다. 이보다 앞서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놀란 라이언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로저 클레멘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이 이 부문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2008년 존슨 이후 14년 만에 힐이 새로운 기록 보유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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