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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천] 7-0 리드에서 필승조가 나왔다? 감독은 생각했고, 선수는 부응했다

작성일: 2022.08.28 15:1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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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노경은 ⓒ곽혜미 기자
▲ SSG 노경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중반 고비를 이겨낸 끝에 10-0 대승을 거뒀다. 

선발 숀 모리만도가 5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는 등 6이닝 무실점으로 버티며 팀 승리에 든든한 발판을 놨고, 타선은 5회 1사 만루에서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SSG는 또 3연패는 허락하지 않으며 2위 LG와 경기차를 8경기로 유지했다.

그런데 하나 관심을 모은 건 7-0으로 앞선 7회, 팀 필승조인 노경은이 등판했다는 것이다. 3이닝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대개 필승조는 아끼는 타이밍이었기 때문이다. 홀드라는 기록이 걸린 것도 아니었다. 불펜 전환 후 투구 이닝이 제법 많은 노경은이기에 아낄 타이밍이라는 비판도 일리는 있었다. 

다만 등판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28일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노경은이 롯데라는 상대를 이겨내길 바랐다고 했다.

노경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25경기에서 9승4패4홀드 평균자책점 2.61이라는 만점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롯데에 약했다. 27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기록까지 포함해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0.00으로 좋지 않다.

김 감독은 7점 리드라는 여유 있는 상황에서 노경은이 롯데 공포증을 이겨내길 바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선발로는 롯데에 난타를 당했지만, 1이닝을 던지는 불펜은 또 다를 수 있다고 코칭스태프를 설득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도 롯데를 상대로 던질 날이 많은 노경은이 이 타이밍에서 한 번의 좋은 기억을 가지길 바란 것이다. 

결과적으로 노경은은 병살타 하나를 유도하는 등 1이닝을 세 타자 만에 막아내고 김 감독의 의도에 부응했다. 더 이상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을 여유 있는 상황을 맞이한 SSG는 최민준과 고효준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모든 불펜 투수를 아꼈다.

한편으로는 연패 중이었다. 7점차지만, 만약 추격조 투수가 투입돼 실점을 하고 위기에 몰리면 또 필승조들이 줄줄이 나와야 했다. 7회까지만 확실히 막아두면, 2이닝은 어떤 투수가 올라와도 막을 수 있는 점수차라는 계산도 있었다. 변수를 만들지 않고 확실하게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였다. 김 감독은 “두 가지 측면이 모두 작용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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