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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순천]“좋은 자극이 됐다” MVP 임동혁 일깨운 친구의 선전포고

작성일: 2022.08.28 16:19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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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임동혁이 28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MVP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 대한항공 임동혁이 28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MVP를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스포티비뉴스=순천, 고봉준 기자]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23)에게 돌아갔다.

임동혁은 28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결승전에서 홀로 20점을 터뜨리며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 완승을 이끌었다.

정지석(27)과 함께 대한항공의 쌍포를 이룬 임동혁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고비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면서 한국전력 수비진을 괴롭혔다. 또, 결승전 직후 진행된 기자단 MVP 투표(총 31표)에서 27표를 받아 3표를 얻은 정지석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결승전 직후 만난 임동혁은 “우승해서 너무 좋다. 개인적인 기록이 좋아도 팀이 지면 기쁘지 않는데 우승해서 두 배로 좋다”고 밝게 웃었다.

임동혁은 20년 전인 2020년 제천 대회에서 준우승팀 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감투상 성격의 MIP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번과 같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패해 MVP를 놓쳤다.

임동혁은 “2년 전에도 상대가 한국전력이었다는 점에서 더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오늘은 솔직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리도 이 힘든 와중에도 어떻게 하면 다른 플레이로 커버해야 하는지, 힘든 티를 내지 않을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해결법을 알게 된 결승전이었다”고 말했다.

▲ 한국전력 김지한. ⓒKOVO
▲ 한국전력 김지한. ⓒKOVO

이날 경기는 임동혁과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3)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나란히 1999년생으로 학창시절부터 유망주로 꼽혔던 둘은 이번 대회에서 동반 활약했다.

특히 김지한이 전날 삼성화재와 준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보다 임동혁을 더 막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면서 흥미를 끌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친구와 가볍게 인사만 나눴다는 임동혁은 “나도 기사를 봤다. 좋은 자극이 됐다”고 웃고는 “준결승전이 끝나고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김)지한이가 내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나를 일깨워줬다. 나 역시 오늘은 지한이만큼은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대한항공의 당당한 주포로 자리매김한 임동혁은 끝으로 “다음 목표는 당연히 시즌 우승이다. 트레블도 해보고 싶다. 또, 지난 시즌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트레블이 얼마나 힘든지는 선수들 모두 알고 있다.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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