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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 이변 나올까…U-18 구슬땀, KBO 스카우트들이 지켜본다

작성일: 2022.08.30 11:1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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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호 청소년야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26일 배명고에서 프로 스카우트들과 함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최재호 청소년야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26일 배명고에서 프로 스카우트들과 함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릉, 고봉준 기자] “다들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왔네요.”

2008년 이후 명맥이 끊긴 금맥을 캐기 위해 18세 이하(U-18) 국가대표들이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9월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와 브래든턴에서 열리는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소집된 청소년야구대표팀은 26일 배명고에서 강화훈련을 진행한 뒤 27일 두산 베어스 2군과 첫 번째 연습경기(3-0 승리)를 치렀다. 이어 29일 강릉고로 넘어가 막바지 전지훈련으로 돌입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9월 15일 열리는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소집됐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후의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프로 스카우트들로선 마지막으로 투타 유망주들을 관찰할 기회라 전국대회 못지않은 실무진 인원이 대표팀을 따라다니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표팀의 면면은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 예상 후보군과 맞닿아있다. 김서현과 윤영철, 신영우, 송영진 등 수준급 투수들을 비롯해 김범석과 김동헌 등 포수 유망주가 나란히 소집됐고, 김민석과 문현빈, 정준영, 김정민 등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활약한 야수들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본격적인 전지훈련이 시작된 뒤에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강릉영동대와 연습경기(우천취소)가 예정됐던 30일 오전 강릉고에는 6개 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자리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구단 스카우트는 “선수들이 머리카락을 바짝 자르고 왔더라. 아무래도 지난해와 비교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걱정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발적으로 의기투합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전국대회에선 주로 경기장 안에서의 모습만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에선 선수들이 평소 어떻게 훈련하는지, 또 경기장 밖에선 어떤 자세를 보이는지 지켜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프로 스카우트들이 30일 강릉고에서 청소년야구대표팀의 훈련을 관찰하고 있다. ⓒ강릉, 고봉준 기자
▲ 프로 스카우트들이 30일 강릉고에서 청소년야구대표팀의 훈련을 관찰하고 있다. ⓒ강릉, 고봉준 기자

앞서 배명고에서 만난 스카우트 역시 “대표팀은 또래 중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만 모아놓은 곳이다. 따라서 자신이 속한 야구부에서 에이스 혹은 중심타자로 활약했다고 하더라도, 이곳에선 충분히 벤치로 밀릴 수 있다. 이럴 때 동료들과 어떻게 호흡하는지도 평가대상이다”면서 “신인 드래프트에선 경기력 외에도 이러한 훈련 태도와 성실성, 팀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스카우트들로선 이번이 좋은 관찰 기회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사실 스카우트들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 관찰은 대부분 마친 상태다. 신설 전국대회인 3월 신세계 이마트배부터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대기가 연달아 열리면서 쌓아놓은 데이터 역시 많다.

그러나 이번 강화훈련 동안 선수들의 또 다른 측면을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국가대표 소집 기간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서가 바뀐 사례가 적지 않게 있었다고 스카우트들은 입을 모은다.

한 스카우트는 “1~2라운드 지명 대상자라고 하더라도 기량의 차이가 크지는 않다. 따라서 남은 강화훈련 기간이 생각지도 못한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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