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오늘은 아니다' 윌리엄스, 2회전 진출…치치파스-할렙, 충격의 1회전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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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41, 미국, 세계 랭킹 605위)의 시간은 멈추지 않았다. 은퇴를 예고한 US오픈에 출전한 그는 여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단카 코비니치(27, 몬테네그로, 세계 랭킹 80위)를 2-0(6-3 6-3)으로 이겼다.
윌리엄스는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만 23번이나 우승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역대 최다 우승자인 마거릿 코트(호주, 24회)에 1개 차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2019년 당시 18살의 나이에 US오픈은 물론 그랜드슬램 대회서 처음 우승한 윌리엄스는 이후 5번 더 정상에 올랐다. 그는 아직 공식적으로 은퇴를 표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9일 미국 패션 잡지 보그와 인터뷰에서 은퇴의 뜻을 내비쳤고 미국 현지 언론은 US오픈이 은퇴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비니치와 맞붙은 1회전은 결승전을 떠올릴 만큼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저녁 황금시간대에 이 경기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했다.
또한 미국 각계 유명 인사들은 경기가 열린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찾았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배우 휴 잭맨 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스키 여제' 린지 본 그리고 전 복싱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등이 이 경기를 관전했다.
코비니치는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한 것이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이다.
윌리엄스를 처음 만난 코비니치는 1세트 3-3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고비처에서 더블 폴트를 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윌리엄스는 전성기 못지않은 강서브를 앞세워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2세트에서 윌리엄스는 4-2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서브에이스 9개를 기록한 그는 8개의 더블 폴트로 흔들린 코비니치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의 2회전 상대는 2번 시드인 아네트 콘타베이트(26, 에스토니아, 세계 랭킹 2위)다. 콘타베이트는 1회전에서 재클린 크리스티안(24, 루마니아, 세계 랭킹 77위)을 2-0(6-3 6-0)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둘은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처음 맞붙는다.
경기가 끝난 뒤 진행자로 나선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게일 킹은 "not today(오늘은 아니다)"라며 윌리엄스의 승리를 축하했다.
또한 테니스의 전설 빌리진 킹은 윌리엄스에게 "당신은 우리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영향을 줬다. 특히 여성들과 유색인종 여성에게 그렇게 했다"며 격려했다.
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 시모나 할렙(30, 루마니아, 세계 랭킹 7위)은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다리아 스니구르(20,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124위)에게 1-2(2-6 6-0 4-6)으로 졌다.
할렙은 2018년 프랑스 오픈과 2019년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올해 윔블던 준결승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던 그는 US오픈 본선에 처음 출전한 스니구르에게 덜미가 잡혔다.
남자 단식에서도 이변이 나왔다. 올해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 그리스, 세계 랭킹 5위)는 1회전에서 다니엘 가란(26, 콜롬비아, 세계 랭킹 94위)에게 1-3(0-6 1-6 6-3 5-7)으로 패했다.
1, 2세트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치치파스는 3세트를 따내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4세트를 접전 끝에 5-7로 내주며 조기탈락했다.
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인 다닐 메드베데프(26, 러시아)는 1회전에서 스테판 코즐로프(24, 미국, 세계 랭킹 111위)를 3-0(6-2 6-4 6-0)으로 제압했다.
메드베데프는 아르튀르 랭데르크네슈(27, 프랑스, 세계 랭킹 58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30일부터 US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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