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김성철 영상기자] 1년 넘는 공백에도 제이콥 디그롬의 공은 변함이 없습니다. 

디그롬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올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다저스 강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았습니다. 메츠는 단 2득점에 그쳤지만 디그롬의 호투를 앞세워 다저스를 2-1로 꺾었습니다. 

디그롬은 지난해 7월 8일 밀워키와 경기를 끝으로 1년 넘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습니다. 

1년 전 팔꿈치 부상에, 올해는 어깨 통증까지 겹치면서 복귀 후 구위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1일 다저스전에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63㎞가 나왔고 슬라이더는 152.6㎞까지 나왔습니다. 

한때 디그롬을 상징했던 단어 '불운'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6경기 만에 4승을 거둔 겁니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지만 당시 승수는 각각 10승과 11승에 그쳤습니다. 

지난해에도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08에 불과했지만 7승이 전부였습니다. 

MLB.com은 건강하게, 더 강하게 돌아온 디그롬이 맥스 슈어저와 함께 가을 야구에서 공포의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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