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 시절 오바메양과 투헬 감독
▲ 도르트문트 시절 오바메양과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또다시 환상의 궁합을 보여줄까.

첼시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바메양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1,200만 유로(약 162억 원)에 계약 기간 2년, 등 번호는 9번을 배정했다.

AC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에서 활약했던 오바메양은 2018년 1월 아스널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바메양은 시즌 중반 합류했지만, 리그 10골을 넣으며 능력을 선보였다. 이후 두 시즌 연속 리그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총 163경기 92골을 기록했다.

아스널과의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부진과 함께 조금씩 신뢰를 잃어갔고 경기장 안팎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전력에서 제외됐다.

결국 오바메양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FC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그는 새 팀에서 다시 골 감각을 찾았다. 이번에도 시즌 중 합류했지만, 리그 11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난의 재정난과 세계 최고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합류하면서 그의 자리는 좁아졌다. 이때 최전방에 고민을 안고 있던 첼시가 손을 내밀었다.

현재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 1무 2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무엇보다 5경기에서 6득점에 그쳤다. 이중 공격수의 득점은 라힘 스털링의 3골뿐이다. 스털링 역시 전형적인 골잡이가 아니기에 첼시의 고민은 깊어져 갔다.

이렇게 첼시와 오바메양의 상황이 맞아떨어지며 동행이 시작됐다. 여기에 투헬 감독과 오바메양의 관계도 한몫했다.

투헬 감독과 오바메양은 2015년부터 두 시즌 간 도르트문트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포칼컵 우승을 일궈냈고 오바메양은 리그 31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오바메양은 투헬 감독과 최고의 합을 보였다. 95경기 79골로 개인 커리어 사상 가장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오바메양은 “첼시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라며 7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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