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부터).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시 뭉쳤다.
▲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부터).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시 뭉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최악으로 치닫던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1-0으로 이겼다.

개막 후 맨유는 브라이튼, 브렌트포드에게 연달아 지며 최하위로 내려갔다. 특히 지난 시즌 승격 팀이던 브렌트포드에게 0-4로 당한 대패가 뼈아팠다.

공수 조직력은 흔들렸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리더십에도 의문점이 붙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계속해서 이적을 알아봤다. 말 그대로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3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을 2-1로 제압하며 반등했다. 이후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까지 잡아내 3연승을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6위까지 올라갔다. 최근 3경기 1실점으로 틀어막은 수비력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무적인 건 현재의 맨유 전력이 100%가 아니라는 것이다. 구단에 공개 이적을 요청하며 팀 훈련에 뒤늦게 합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전히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최근 맨유 유니폼을 입은 카세미루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막 이적에 합의를 본 안토니는 아직 뛰지도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린 좋은 스쿼드가 필요하다. 많은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치러야할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며 "호날두와 카세미루가 건강해지고 선발로 뛸 상태가 되면 우리 팀은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와 카세미루는 레스터 시티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호날두는 3경기 연속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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