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베르통언(왼쪽부터)
▲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베르통언(왼쪽부터)
▲ 얀 베르통언이 안더를레흐트에 입단했다
▲ 얀 베르통언이 안더를레흐트에 입단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얀 베르통언(35)가 벨기에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3년에 은퇴를 선언했지만, 1년 더 뛰기로 결정했다. 베르통언은 토트넘 시절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했다.

벨기에 안더를레흐트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 대표팀 출신 베르통언이 벤피카에서 안더를레흐트에 입단했다. 2024년까지 2년 동안 계약을 했다. 베르통언의 귀중한 경험이 우리 팀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르통언은 2012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토트넘 중앙 수비로 맹활약했고, 간헐적으로 왼쪽 풀백에서 묵직한 수비를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핵심 수비로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준우승 주역이었다.

토트넘에서 2020년까지 활약했지만 시간을 거스를 수 없었다. 노련한 운영은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결국 계약 기간 만료 뒤에 벤피카로 떠나 축구 인생 황혼기를 누비기로 결정했다.

벤피카 입단으로 커리어를 끝낼 계획이었다. 2021년 10월, 영국 매체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클럽을 바꾸고, 변화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열망이 없다. 현재 벤피카에서 안정적이고, 여기에서 커리어를 끝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안더를레트흐로 적을 옮기면서 1년 더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베르통언은 "과거에 안더를레흐트와 협상을 했지만 모든 게 제자리 걸음이었다. 이 구단의 프로젝트를 따라왔고, 그 동안 경험으로 많은 걸 도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알더를레흐트에서 첫 번째 경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더를레흐트도 베테랑 수비 입단에 크게 고무됐다. 베르통언 영입 확정 뒤에 "앞으로 두 시즌 동안 안더를레흐트를 위해 헌신하게 됐다. 모든 걸 바치려는 열망이 강하다. 여기에서 이루고픈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 위닝 멘탈리티, 경험, 자질 등 모든 걸 갖춘 선수다. 우리 팀에 훌륭한 영입"이라며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