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의 눈물겨운 투병기가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 2일 방송된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의 눈물겨운 투병기가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개그우먼 박나래가 눈물겨운 재활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십자인대 파열 수술을 받은 박나래의 힘겨운 일상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일어나자마자 목발로 불을 켜고 보조기를 착용하는 등 심상치 않은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박나래는 머리를 감기 위해 바퀴 달린 의자에 앉아 이동했다. 머리를 다 감은 박나래는 수건을 꺼내려 손을 뻗었지만 쉽지 않았고, 칫솔을 이용해 수건 떨어트리기에 성공하며 힘겹게 머리 감기를 끝냈다.

이날 박나래를 돕기 위해 그의 이웃사촌이자 무지개 회원 키가 방문했다. 2층에 있던 박나래는 1층에 내려가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거쳐야 했고, 엉덩이를 이용해 엉금엉금 기어 내려가며 “이두랑 삼두가 있기 때문에 내려갈 수가 있는 거야”라고 말해 웃픈 장면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를 위해 직접 밥을 지어준다는 키가 쌀, 냄비 등 필요한 물건들을 찾자 마치 기계를 조종하듯이 말로 방향을 지시하며 물건을 찾게끔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내 박나래는 키가 차려준 전복솥밥과 병어찜을 맛보며 “양념 미쳤다”라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고, 재활하느라 입맛이 뚝 떨어졌다는 말이 무색하게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박나래는 병원에 가기 위한 상큼한 재활룩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신호를 보냈다. 박나래는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주위를 분산시키려 했지만, 결국엔 “지릴 수도 있어”라고 말해 키를 기겁하게 했다. 겨우 재활병원에 도착한 두 사람은 넘치는 긴장감으로 재빠르게 화장실을 찾아 헤맸고 치열했던 ‘분뇨의 질주’를 끝마치게 됐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재활을 시작한 박나래는 강제로 무릎을 구부리게 하는 기계 앞에서 밀려오는 긴장감에 두려움을 떨었다. 그녀는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며 재활을 마쳤고, 다음으로 자력으로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부터 무중력 러닝머신을 이용한 걷기 운동까지 힘겨운 재활을 무사히 마쳤다.

재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박나래는 키가 챙겨 온 반찬에 감동하는가 하면, 냉장고에 붙은 키가 쓴 메시지 카드를 보고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하며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