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키움 한현희 ⓒ곽혜미 기자
▲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키움 한현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다시 살아나고 있는 키움이 선두 SSG를 잡고 5연승을 기록했다.

키움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한현희의 호투와 짜임새 있는 수비를 앞세워 2-1로 역전승했다. 3위 키움(69승51패2무)는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가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최근 흐름이 저조한 SSG(77승39패3무)는 또 다시 지며 2위 LG와 경기차가 4.5경기로 줄었다.

2군에서 조정 후 1군에 돌아온 키움 선발 한현희는 6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복귀전에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양현으로 이어진 불펜도 힘을 냈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4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김휘집이 1안타 1타점, 김혜성이 역전의 발판을 놓는 귀중한 3루타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반면 SSG는 선발 오원석이 6⅔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SSG는 이날 최주환이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한 것 외에는 대다수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전날 겨우 연패를 끊은 SSG가 히어로 최주환의 대포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회 한현희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대포를 신고했다. 그러나 SSG가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키움도 홈런으로 반복했다. 0-1로 뒤진 4회 푸이그의 타구가 좌측 펜스를 맞고 넘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7회 추가점을 뽑으며 1-1의 팽팽한 균형을 깼다. 선두 김혜성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쳐 단번에 홈과의 거리를 좁혔고, 김휘집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역전했다. 

SSG는 7회 반격에서 최주환 라가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 기회를 놓쳤다. 다만 오원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택형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하고 1-2로 뒤진 9회에는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문승원까지 투입하는 등 초강수를 쓰며 때를 기다렸다.

SSG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김강민이 좌익수 옆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결실을 맺는 듯했다. 그리고 라가레스가 번트를 대 1사 3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재훈 박성한 타순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그대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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