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박시우(31, 크레이지비)가 일본 라이진 월드 그랑프리 2022 슈퍼아톰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강적을 만난다.

오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38에서 토너먼트 결승행 티켓을 놓고 전 라이진 챔피언 하마사키 아야카(40, 일본)와 맞붙는다.

라이진은 6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시우 vs 하마사키 아야카 ▲이자와 세이카 vs 아나스타샤 스벳키브스카의 준결승 대진을 발표했다.

박시우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본에서 격투기 경기 경험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최대한 이 경기를 즐기도록 하겠다. 꼭 KO 시키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하마사키와 파이팅 포즈를 취했다.

박시우는 대학교 때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킥복싱으로 전향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성장했다.

즉, 태권도 발차기 스피드에 킥복싱 펀치 기술을 덧씌우고, 태클 방어 등 종합격투기 그래플링까지 섞은 진화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 8강전에선 아사쿠라 칸나의 태클을 모두 끊어 내고 타격으로 몰아붙여 판정승했다.

2017년 프로로 데뷔해 8승 4패 전적을 쌓고 있다. 최근 3연승 상승세다.

일본에선 박시우의 신체적 능력에 감탄한다. 슈퍼아톰급 상대들에 비해 월등하게 강한 힘과 타격 임팩트를 보여 줘서다.

박시우는 그 비결에 대해 "남자 파이터들과 훈련하면서 신체적인 능력이 성장한 것 같다. 훈련 목표를 남자 파이터들 기준으로 놓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 하마사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파이터다. 2009년부터 24승 5패 전적을 쌓았다.

함서희가 반납한 라이진 타이틀을 갖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이자와 세이카에게 TKO로 져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다. 지난 4월 이자와와 재대결했으나 또 판정으로 졌다.

반대편에서 올라올 가능성이 큰 이자와와 세 번째 대결을 펼치기 위해선 박시우를 잡아야 한다.

라이진 38에는 또 다른 한국 대표 파이터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이 일본 강자 오기쿠보 히로마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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