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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18년…'세인트루이스 전설' 두 남자의 찐한 브로맨스

작성일: 2022.09.08 21: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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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에서 18년 째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애덤 웨인라이트(왼쪽), 야디에르 몰리나.
▲ 메이저리그에서 18년 째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애덤 웨인라이트(왼쪽), 야디에르 몰리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선수들이 오랫동안 함께하기 어려우므로 {애덤 웨인라이트(41)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40)와 같은} 긴 시간 동행은 다시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대단한 일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대표하는 전설 투수 웨인라이트와 포수 몰리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서 빅리그 324번째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의 우정은 웨인라이트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부터 트레이드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둘은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

야구 포지션 중 가장 교류가 많은 투수와 포수지만, 이 둘의 관계는 더욱 특별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2004년부터 이적하지 않고 세인트루이스 유니폼만 입으며 전설 반열에 올랐다. 그들이 함께한 이닝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합쳐 2131⅓이닝, 212번의 승리를 합작했다.

웨인라이트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몰리나와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했고, 이제는 노인이 됐다. 우리는 트레이드가 되는 등 이적하는 동료를 많이 봤지만, 항상 함께했다. 같이 많이 이겼고, 지기도 했고, 울기도 했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몰리나도 “웨인라이트는 팀 동료, 친구일 뿐만 아니라 형제 같은 존재다. 그와 함께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얘기했다.

두 선수의 우정은 주변 선수들에게도 익히 유명하다. 또 다른 전설이자 팀 동료 알버트 푸홀스는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사인이 필요 없을 정도다. 선수들이 오랫동안 함께하기 어려우므로 이러한 긴 시간 동행은 다시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대단한 일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두 선수의 동행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몰리나가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2006, 2011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두 선수는 마지막 시즌을 최고의 영광으로 마무리하고자 했다.

몰리나는 “이번 시즌도 함께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 함께한 많은 추억이 있지만, 우승이 최고였다. 우리는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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