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홍창기 ⓒ 곽혜미 기자
▲ LG 홍창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가 키움 필승조를 연달아 무너트리고 역전승을 거뒀다. SSG와 차이를 좁히면서 키움의 추격에서는 벗어나는 승리였다. 

LG 트윈스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연패에 빠진 SSG 랜더스를 다시 4.0경기 차로 추격하는 동시에, 3위 키움을 6.5경기 차로 밀어냈다. 

7회까지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2번타자로 나온 홍창기가 5타수 4안타에 2루타 2개로 대활약했고, 주장 오지환은 8회 2사 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LG의 반격은 8회 시작됐다. 1-3으로 끌려가던 8회 김선기를 상대로 1점을, 4아웃 세이브를 위해 올라운 김웅빈을 상대로 또 1점을 올려 3-3 균형을 맞췄다. 

8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홍창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와 채은성이 해결하지 못한 채 2사 3루. 키움이 마무리 김재웅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걸자 오지환이 동점 적시타로 응수했다.

오지환은 통산 김재웅 상대 9타수 무안타로 쩔쩔 맸는데, 결정적 순간에서 영웅이 됐다. 안타 뒤에는 2루 도루까지 해냈다. 시즌 19호 도루로 20(홈런)-20(도루)에 도루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 LG 유격수 오지환. ⓒ곽혜미 기자
▲ LG 유격수 오지환. ⓒ곽혜미 기자

김진성이 8회말을 무사히 넘기면서 LG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대타 작전이 통했다. 이재원이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해내며 직접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두 번째 대타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의 2사 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LG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홍창기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김현수까지 적시타를 터트렸다. 

LG 선발 김윤식은 실책으로 선취점 기회를 내주며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개인 1경기 최다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8월 4일 롯데전, 2일 kt전에서 나온 7개였다. 5이닝 4피안타 2볼넷을 2실점(1자책점)을 남기고 6회 두 번째 투수 이우찬에게 공을 넘겼다. 

LG는 이우찬(⅔이닝 1실점)-송은범(⅔이닝)-진해수(⅓이닝)-김진성(1⅓이닝)을 내보내 접전을 유지했다. 9회 역전 후에는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키움은 선발 한현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연승에 실패했다. 타선은 많지 않은 기회를 착실하게 살리며 8회를 앞선 채 시작했으나 김선기와 김재웅이 안타를 6개나 내주면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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