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35)의 상승세가 뜨거운 가운데, KBO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진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양의지는 좌전 안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겨줬다. 1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1-0을 만들었다. 그치지 않고 2회에는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쳤다.

하이라이트는 팀이 9-0으로 앞선 6회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박영현의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솔로포를 쳐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17-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한 양의지는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KBO에서 진귀한 기록을 세웠다. 7일(창원 두산전)부터 9일(수원 kt전)까지 3경기 연속 4타점을 활약을 펼쳤다. 이 기록은 역대 4호로 최근 양의지의 타격감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양의지는 올 시즌 전반기 부진했다. 5월초까지 1할대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양의지는 역시 양의지였다.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에 핵심으로서 제 몫을 하기 시작했다.

8월에는 한 달간 타율 0.403(67타수27안타) 6홈런 22타점으로 월간 MVP에 선정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도 9일 경기 전 양의지에 뛰어난 타격감에 대해 “시즌 초반 안 좋았다. (뛰어난 타격감을 이어가는) 과정들을 볼 때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보여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제 궤도에 오른 양의지는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9월 6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양의지에게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KBO리그 역대 3경기 연속 4타점 기록

역대 1호= 카림 가르시아(한화) 2011년 6월15일(대전 KIA전)~6월17일(대전 두산전)

역대 2호= 이원석(삼성) 2018년 9월29일(대전 SK전)~6월17일(대구 KIA전)

역대 3호= 이형종(LG) 2020년 9월27일(수원 kt전)~9월30일(잠실 롯데전)

역대 4호= 양의지(NC) 2022년 9월7일(창원 두산전)~9월9일(수원 kt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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