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오바니 로 셀소.
▲ 지오바니 로 셀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전 소속팀과 딴판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지오바니 로 셀소(26)는 오는 12일 친정팀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도 뛸 예정이다. 비야레알에서 살아났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라고 조명했다.

로 셀소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유리몸’ 중 하나였다. 2020년 여름 이적시장 2,720만 파운드(약 436억 원)에 베티스를 떠나 토트넘 옷을 입었지만, 부상으로 자주 결장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로 셀소는 부상으로 토트넘에서 50경기 이상 뛰지 못했다.

리그 적응도 쉽지 않았다. 로 셀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특유의 빠른 속도에 적응하지 못했다. 감독들도 골머리를 앓았다. 중앙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해봤지만, 무색무취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명장도 손을 뗐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로 셀소를 비롯해 탕귀 은돔벨레(25), 델레 알리(25) 등 잉여 자원을 임대로 내보냈다.

막상 잉글랜드를 떠나자, 로 셀소는 제 기량을 뽐냈다. 파리 생제르망 시절 은사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훨훨 날았다. 비야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행을 이끈 주역 중 하나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이 주의 선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로 셀소는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콘테 감독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로 셀소를 2022-23시즌 계획에서 제외했다. 프리시즌 한국 투어 당시에도 로 셀소는 영국 런던에 남았다. 개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만 유지했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토트넘을 떠났다. 비야레알 재임대를 선택했다. 에메리 감독이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로 셀소는 비야레알의 핵심 선수로 기용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엘체전에서는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결승전도 뛰는 등 에메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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