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럴 말라시아.
▲ 타이럴 말라시아.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감독의 눈이 정확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우수 선수 4인을 선정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출신 레프트백 타이럴 말라시아(21)는 한 자리를 차지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말라시아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 맨유의 1호 영입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전문가 텐 하흐 감독이 선택한 유망주다. 아약스 감독 시절 눈여겨본 재능이다. 직접 맞상대를 통해 말라시아의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행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복수 매체는 “말라시아는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행이 유력했다”라며 “맨유의 이적 제의가 상황을 바꿨다. 말라시아는 리옹 대신 맨유를 택했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맨유는 말라시아가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뒀다. 리버풀전에서 말라시아는 지난 시즌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30)를 상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 저지가 돋보였다. 종종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맨유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밖에도 ‘익스프레스’는 마커스 래시포드(24)를 올 시즌 맨유 베스트 선수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 시즌 부상 이후 부진에 빠졌지만, 2022-23시즌에는 텐 하흐 감독 지도 아래 연일 맹활약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터트리며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4연승을 이끌었다.

아약스 시절 제자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는 첫 두 경기에서 혹평받았지만, 리버풀전을 계기로 반등에 성공했다. 라파엘 바란(29)과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확한 패스와 지능적인 수비로 맨유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30)과 한솥밥을 먹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0)도 선정됐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중앙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넘나들고 있다. 정확한 오른발 킥으로 맨유 빌드업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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