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전상현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전상현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아프지 않다고 한다. 다음 주말 정도 생각하고 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에 맞춰 하나둘 돌아오는 필승조를 반겼다. KIA는 지난 7월 말 장현식과 전상현이 나란히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불펜 운용에 애를 먹었는데, 가을야구가 임박해 오면서 다시 전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장현식이 먼저 팀에 합류해 웃게 했다. 장현식은 10일 두산전 3-0으로 앞선 8회말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9구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7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0일 만에 시즌 16번째 홀드를 챙겼다. 

부상 전처럼 힘 있게 자기 공을 던졌다. 장현식은 복귀전에서 직구 구속 최고 150㎞, 최저 148㎞를 기록했다. 팔꿈치가 더는 아프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으로 던져도 문제 없다고 해석할 수 있는 수치였다.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다음 3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김 감독은 "안타 맞았을 때는 컨디션을 더 회복했어야 했나 싶었다.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던지더라. 본인이 부상은 다 나았다고 하니 이기는 경기에 투입을 할 생각이다. 어제(10일)는 경기 감각이 조금 없어서 그렇지 조금 더 던져봐야 본인이 던지는 컨디션이 나올 것이다. 경기 감각이 그렇다. 그래도 구위 자체가 워낙 좋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상현은 9월 중순 콜업 계획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하프 피칭부터 불펜 피칭까지 실전 점검에 앞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했다. 

김 감독은 "(전)상현이도 아프지 않다고 한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다음 주쯤 던지고 괜찮으면 이르면 다음 주말에 부를 것 같다. 퓨처스리그 투구 상태를 보고 콜업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하나둘 필승조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투수들이 생기는 거니까. 앞으로도 투수든 야수든 부상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류지혁(3루수)-한승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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