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 래시포드.
▲ 마커스 래시포드.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신임 감독의 믿음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24)가 시즌 20득점을 쉽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회 때마다 그의 빠른 발과 기술을 쓰도록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커리어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어깨 부상 후 좀처럼 경기력이 살아나질 않았다. 부정확한 패스와 무리한 돌파로 공격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랄프 랑닉(62) 임시 감독 체제에서는 자리를 잃었다. 유망주 안토니 엘랑가(19)에 공격수 한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기록도 초라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에 그쳤다. 데뷔 시즌만 못했다. 10대였던 래시포드는 2015-16시즌 1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적설까지 떠올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망이 래시포드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었다. 킬리안 음바페(24)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 자원으로 지목했다.

신임 감독 부임 후 상황이 뒤바뀌었다. 텐 하흐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래시포드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 래시포드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중앙 공격수 주전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2022-23시즌 초반에는 삐걱거렸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리그 첫 두 경기에서 연패 수렁에 빠졌다.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특유의 빠른 속도와 강한 피지컬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했다.

위기의 맨유를 구한 건 래시포드였다. 3라운드부터 연일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맨유 4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중앙 공격수 갈증을 씻었다. 호날두는 경기 막바지 교체 투입될 뿐이었다.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가 맨유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기를 바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승선도 도울 것이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