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귀 은돔벨레(나폴리)
▲ 탕귀 은돔벨레(나폴리)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새 팀에서도 돌파구는 없는 모양새다. 탕귀 은돔벨레(나폴리)가 여전히 혹평받고 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6,000만 유로(약 83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빠르고 격렬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순간적인 번뜩임은 있었지만 적은 활동량을 메울 정도는 아니었다. 함께 뛰는 동료에게 부담만 가중됐다.

여기에 게으른 모습은 스스로 입지를 좁아지게 했다. 지난 1월 FA컵 경기에선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느릿느릿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를 구상에서 지웠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보낸 데 이어 올 시즌에도 나폴리로 임대를 보냈다.

절치부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은돔벨레는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 부족한 활동량으로 출전 기회를 쉽게 잡지 못하고 있다.

나폴리에 합류한 뒤 6경기를 치렀지만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중 선발 출전은 2차례였고 이마저도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25분.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에서 뛰었던 디 카니오(54) 감독은 은돔벨레의 부활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디 카니오 감독은 “루치아노 스팔레티(나폴리) 감독이 은돔벨레를 데리고 기적을 일으킨다면 경의를 표하겠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디 카니오 감독은 특히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지적했다. 그는 “은돔벨레는 공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데 정말 익숙하지 않다”라면서 “그는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아니다. 기껏해야 중원 3인 체제에서 뛸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디 카니오 감독은 “난 스팔레티 감독이 은돔벨레에게 기적을 행할 거로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한다면 엄청난 성공이다”라며 기대감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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