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주장 페르난데스와 주장 매과이어.
▲ 부주장 페르난데스와 주장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팀 내 새 바람이 불까.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2일(한국시간) “에마뉘엘 프티는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조명했다.

현재 맨유 주장은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9)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전 감독 체제부터 줄곧 캡틴 역할을 맡았다. 전 소속팀 레스터 시티에서도 리더쉽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즌부터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매과이어는 연일 부진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랄프 랑닉(62) 감독 전술과 결이 맞지 않았다. 상대 공격수의 빠른 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비판의 목소리는 커져만 갔다. 맨유 팬들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도 매과이어를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28)과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쉬(27)가 매과이어를 감싸고 돌 지경이었다.

신임 감독 부임 후에도 맨유 주장직은 화두였다. 일각에서는 주장 교체를 주장했다.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아누 호날두(37), 센터백 라파엘 바란(29),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7) 등이 후보로 떠올랐다.

캡틴 교체는 없었다. 에릭 텐 하흐(52) 신임 감독은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유지했다. 페르난데스는 부주장을 맡았다.

▲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유에 합류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유에 합류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2022-23시즌 시작 후에도 주장 교체설이 떠돌고 있다. 매과이어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와 바란이 새로운 조합으로 떠올랐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연승을 달렸다. 매과이어는 벤치를 지키고 있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유에 합류한 에릭센은 중원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선과 3선을 넘나들며 맨유 빌드업 시발점을 담당하는 중이다. 텐 하흐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 중 하나다.

이에 프랑스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프티는 “맨유 주장직을 받아야 할 선수는 에릭센이다.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바란은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수줍음이 많다. 주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한동안 맨유 캡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라며 “매과이어는 벤치로 밀렸다. 페르난데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차기 맨유 캡틴에 관심이 쏠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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