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시알.
▲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시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새 시즌과 함께 다른 행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간) “앙토니 마시알(26)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전 감독을 감하게 비판했다. 마커스 래시포드(24)도 과거 솔샤르 전 감독의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부상을 당했을 때 출전을 감행했다”라고 보도했다.

마시알은 최근 고국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전 감독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그는 조세 무리뉴(59, AS로마) 전 감독 시절 “무리뉴 전 감독은 등번호 교체를 요구했다. 이를 거절했지만, 그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에 9번을 줬다. 내게 존중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2019-20시즌 마시알은 23골을 터트리며 맨유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솔샤르 전 감독 이후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는 스페인의 임대 이적하기에 이르렀다.

마시알은 “부상이 있었다”라며 “외부에 쉽게 알릴 수 없었다. 솔샤르 전 감독도 침묵했다. 불공평함을 느꼈다. 팀을 위한 희생을 강요받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이어 “부상 중에도 경기에 출전했다. 속도를 제대로 내지도 못했다”라며 분노했다.

신임 감독 밑에서 절치부심했다. 마시알은 에릭 텐 하흐(52) 감독 체제에서 부활을 꿈꿨다. 프리시즌에는 가능성을 보였다. 연일 득점포와 준수한 경기력으로 호평받았다.

막상 시즌에 들어서자 쉽지 않았다. 마시알은 지난 23일 리버풀전 45분을 뛰었다. 올 시즌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도움을 올리는 등 활약했지만,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한다.

와중에 경쟁자는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래시포드는 최근 4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훨훨 날았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4연승을 달리며 기사회생했다.

‘익스프레스’는 “래시포드는 최근 맨유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 중 하나다”라며 “마시알은 래시포드를 따라 솔샤르 전 감독의 실태를 폭로했다. 과거 느꼈던 압박감을 털어놨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