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위고 요리스와 다빈손 산체스
▲ (왼쪽부터) 위고 요리스와 다빈손 산체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리그 7경기 연속 무패와 2연승. 4골 차 대승에 손흥민의 해트트릭까지. 더할 나위 없었던 경기 같지만 화려한 빛에 감춰진 문제도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라운드 레스터 시티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6-2 대승을 거뒀다. 개막 후 5승 2무로 승점 17점을 따내며 아스널(승점 18), 맨체스터 시티(승점 17)와 선두권을 형성했다.

가장 큰 소득은 역시나 에이스 손흥민의 골 가뭄 해소였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이상하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리그 6경기를 비롯해 공식 대회 8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이 없었다.

이날 손흥민은 낯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팀이 3-2로 앞선 후반 14분 출격 명령을 받자 확실한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침묵을 깨더니 후반 39분에는 왼발 감아 차기, 41분에는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며 안방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되짚어 볼 장면도 있다. 토트넘은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다빈손 산체스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스터는 리그 5연패로 최하위에 머문 팀. 자칫했다간 레스터 첫 승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다.

영국 매체 ‘HITC’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불과 4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산체스의 도전은 아주 형편없는 결정이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라고 비판하며 제이미 오하라의 말을 전했다.

토트넘 출신으로 ‘토크 스포츠’ 패널로 활약 중인 오하라는 “산체스가 왜 뛰고 있나? 그는 재앙을 일으킨다”라며 수비에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고 혹평했다.

오하라는 “레스터전의 모습이 바로 그거다. 산체스는 매주 팀을 곤경에 빠뜨릴 것이다. 왜 자꾸 그를 내보내는지 모르겠다”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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